(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2007년 초연 이후 10년간 꾸준히 공연되며 7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연극 '모범생들'이 10주년 기념공연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모범생들'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고3 학생들의 이야기를 통해 비뚤어진 교육 현실과 경쟁사회를 그린 작품이다.
명문 외국어고등학교의 3학년 학생인 '명준'과 '수환'은 부정행위(커닝)를 모의한다. 우연히 이 사실을 알게 된 전학생 '종태'와 답안지를 돈으로 산다는 의혹을 받던 반장 '민영'까지 커닝에 휘말린다. 커닝은 결국 발각됐지만 아무도 처벌받지 않는다. 이후 사회의 엘리트들로 성장한 이들은 '민영'의 결혼식에서 다시 만난다.
4일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개막하는 공연에는 10주년 기념공연의 의미를 살려 2007년 초연 당시 출연한 원년멤버 이호영(명준 역)과 김슬기(수환 역), 김대종(종태 역), 홍우진(민영 역) 등 그동안 출연했던 배우들과 새 멤버들이 호흡을 맞춘다. 김태형 연출. 지이선 작.
공연은 8월27일까지. 전석 5만원. ☎ 158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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