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안총기 외교부 2차관은 1일 이임사를 통해 외교관 인력과 예산, 재외공관 등 이른바 '외교 인프라' 강화가 매우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안 차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우리 외교업무가 엄청나게 팽창했고 사안이 매우 복잡해졌지만 담당할 외교 인프라는 크게 부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안 차관은 "외교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대해 많은 분이 공감하고 있다"며 후배들이 외교 인프라 강화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경주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 차관은 또 "우리가 해결할 외교 과제는 지정학적 외교환경이 복잡하기 때문에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은, 매우 복잡한 고차방정식인 경우가 많다"며 후배들에게 전략적 사고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일반 국민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외무고시 16회인 안 차관은 지역통상국장, 주상하이총영사, 경제외교조정관 등을 거쳐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로 일하다 작년 11월 2차관으로 임명돼 약 6개월간 재임했다.
후임 2차관은 조현 주인도대사가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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