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럼 영상축사 "영구적 평화·번영 위해 담대한 실천 시작할 것"
(서귀포=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일 "평화로운 한반도는 더는 꿈이 아니며, 임기 내에 한반도 평화의 획기적인 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린 제12회 제주포럼 개막식 영상축사를 통해 이 같이 약속한뒤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와 번영을 위한 완전히 새로운 구상, 담대한 실천을 시작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앞장서서 열어 가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특히 "미국, 중국 등 관련국들과 함께 북한을 설득하고 압박해 대화의 장으로 이끌고,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 및 북미관계 개선을 함께 이뤄내겠다"고 강조하며 "'외국 역할론'에 기대지 않고 한반도 문제를 대한민국이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며 "북한이 무력도발을 감행한다면, 굳건한 한미동맹과 대한민국의 방위 역량으로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응징해 평화를 지켜 낼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북을 아우르는 경제공동체를 통한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 구상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전쟁위협이 사라진 한반도에 경제가 꽃피우게 할 것"이라며 "남북이 아우르는 경제공동체는 대한민국이 만든 '한강의 기적'을 '대동강의 기적'으로 확장시켜 세계 경제 지도를 바꾸는 '한반도의 기적'을 만들어낼 것"이라 말했다.
이외에도 69년전 제주 4·3 항쟁과 관련, 국가적인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등 남아있는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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