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감사위, 광주정보진흥원 봐주기식 인사 등 무더기 적발

입력 2017-06-01 14:24  

광주시감사위, 광주정보진흥원 봐주기식 인사 등 무더기 적발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 출연기관인 재단법인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직원 봐주기식 인사관리 등 부당한 업무가 시 감사에 무더기 적발됐다.






1일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 부적정한 업무처리 15건을 적발, 시정과 주의 조치하고 14명을 징계 등 신분상 조치하도록 했다.

진흥원에 대한 기관경고를 비롯해 5억1천200여만원을 회수하도록 했다.

감사결과 진흥원은 2015년 말 장비 운영 부적정 등을 이유로 시로부터 경징계 요구된 직원 4명을 견책과 경고로 낮춘 뒤 표창감경을 이유로 경고와 불문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등빌딩 등 3곳의 건물을 빌려 70여개 업체에 재임대하고 있으나 입주업체로부터 별도의 임차료를 받지 않아 연간 10억원 안팎의 관리비 적자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동산 임대, 대관사업, 시설장비 임대 등의 과정에서 세무서로부터 4억1천여만을 환급받았으나 이를 반환하지 않고 진흥원 운영비로 사용했다가 감사에 적발됐다.

직원 신규 채용과정에서 면접 심사위원을 엉터리로 선정한 사실도 드러났다.

진흥원은 2015년 6명의 일반직 직원을 채용하면서 응모한 24명 중 6명이 소속 직원임에도 심사위원 5명 중 1명이 해당 간부여서 공정성 시비를 불렀다.

이 가운데 1명은 해당 심사위원과 9개월간 한 부서에 근무하기도 했다.

문제의 심사위원은 진흥원 출신 응시자에게 2위와 20점 이상 차이가 난 최고점을 준 것으로 감사결과 확인됐다.

진흥원은 프로젝트 계약직 11명을 채용한 뒤 해당 사업이 종료됐거나 기간이 만료됐는데도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애초 직무와 무관한 부서로 인사 발령했다.

이밖에 이사회 서면 심의·의결 절차 부적정, 보수규정 등 정비소홀, 용역대가 지급 부적정, 전산장비 운영관리 미흡, 관용차량 관리소홀 등이 지적됐다.

nicep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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