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실수요 거래는 미미…거래 활성화 정책 지속"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2014년 12월 개설된 서울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거래량이 올해 들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올해 1∼5월 서울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량이 15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루 평균 거래량 19억5천만 달러보다 20.5% 줄어든 수치다.
또 지난 1∼5월 서울 직거래시장에서 원/위안 재정환율의 변동성은 0.38%로 작년(0.45%)보다 축소됐다.
한국은행은 "서울 원/위안 직거래시장은 대체로 원활하게 작동하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거래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환율, 가격 측면에서도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은은 기업 수출입 대금 등 실수요에 기반을 둔 거래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중국이 수출입거래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은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중국과의 수출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은 5.9%로 2015년(3.1%)보다 크게 확대됐다.
한은과 정부는 단기적으로 은행 간 거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중장기적인 거래기반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원/위안 시장조성자로 지정된 은행에 대해 외환 건전성 부담금을 감면하고 시장조성자가 아닌 은행들에 대해서도 위안화 거래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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