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디펜딩 챔피언' 피츠버그 펭귄스가 스탠리컵 결승에서 먼저 2승을 거두며 2년 연속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피츠버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PG 페인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NHL 스탠리컵 결승(7전 4승제) 2차전에서 내슈빌 프레데터스를 4-1(1-1 0-0 3-0)로 격파했다.
안방에서 먼저 2승을 거둔 피츠버그는 5일부터 적지에서 열리는 3~5차전을 포함해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더하면 디트로이트 레드윙스(1997~1998년)에 이어 약 20년 만에 2년 연속 우승의 주인공이 된다.
피츠버그는 1차전(5-3승) 결승 골의 주인공인 신예 제이크 겐츨이 2차전에서도 결승 골 포함 2골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1피리어드를 1-1로 마친 두 팀은 2피리어드를 득점 없이 마쳤다. 팽팽한 균형을 깬 것은 이미 1피리어드에서 골 맛을 본 겐츨이었다.
겐츨은 브라이언 러스트가 골문 오른쪽에서 때린 중거리 샷이 내슈빌 골리 페카 리네에게 맞고 길게 흘러나오자 반대편에서 그대로 밀어 넣어 골네트를 흔들었다.
3피리어드 시작 10초 만에 터진 겐츨의 결승 골이었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77순위 지명을 받고 피츠버그에 입단한 겐츨은 마이너리그 경험을 거쳐 올 시즌 처음으로 NHL 무대를 밟았다.
겐츨은 자신의 첫 포스트 시즌인 이번 플레이오프 21경기에서 무려 12골을 쓸어담았다.
겐츨의 골로 분위기를 가져온 피츠버그는 3피리어드 3분 13초와 3분 28초, 스콧 윌슨과 예브게니 말킨이 연속골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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