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는 시의 대표적 불교 유적인 창성사지(彰聖寺址)가 경기도기념물 제225호로 지정됐다고 1일 밝혔다.
1986년 수원시 향토유적 제4호로 지정됐던 창성사지는 31년 만에 경기도문화재로 승격됐다.
경기도는 기념물 지정고시문에서 "창성사는 고려 말 진각국사 천희의 입적사찰이며 자복사(資福寺)로 선정될 정도의 규모와 높은 위상을 지녔다"면서 "고려 시기 사찰로서의 건축적 연구 가치를 보유한 유적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광교산 자락(수원시 상광교동 산41번지)에 있는 창성사지는 고려 말 진각국사(眞覺國師) 천희(千熙)의 탑비(塔碑, 보물 제14호)가 있던 절터다.
비문에는 고려시대 공민왕 때 국사를 지내고 1382년 창성사에서 입적한 천희의 행적이 새겨져 있다. 탑비는 1965년 수원화성 내 방화수류정 근처로 옮겨 보호·관리하고 있다.
한신대학교박물관이 지난해 발굴조사를 통해 진각국사비가 있었던 터와 중심 건물 및 부속건물터를 확인하고 청자의자 등 유물도 찾아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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