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케냐 동부 해안 지역의 한 도로에서 또다시 급조폭발물 공격이 발생해 경찰관과 민간인 8명이 사망했다고 케냐 현지 언론과 AFP통신이 1일 보도했다.
케냐 경찰에 따르면 전날 무장용 케냐 경찰 차량이 라무 카운티에서 주행하고 있을 때 도로에 매설된 급조폭발물이 터졌다.
이 폭발로 경찰관 7명과 민간인 1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케냐 군병력이 현장에서 피해를 본 경찰을 구조하려 할 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 대원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총격을 가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알샤바브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테러 감시단체 시테(SITE)가 전했다.
케냐에서는 지난 3주 동안 비슷한 공격으로 경찰관 19명이 목숨을 잃었다.
앞서 케냐 경찰은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 기간 알샤바브의 기습 공격이 더욱 기승을 부릴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소말리아에서 주로 활동하는 알카에다 연계단체 알샤바브는 2011년 케냐 정부가 소말리아에 군병력을 파견하자 국경을 넘나들며 자살폭탄 공격 등 크고 작은 테러를 일삼고 있다.
케냐는 아프리카 연합군의 일원으로 현재 소말리아에 2만2천명을 파병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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