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출전권 걸린 한국오픈 첫날은 '언더독' 천하

입력 2017-06-01 17:57  

디오픈 출전권 걸린 한국오픈 첫날은 '언더독' 천하

통산 1승 김준성 선두·우승 없는 김기환 2타차 2위

상금랭킹 1위 최진호 3언더파…4오버파 이상희 컷 탈락 위기





(천안=연합뉴스) 권훈 기자= 우승상금 3억 원과 디오픈 출전권이 걸린 제60회 코오롱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첫날에 '복병'들이 일제히 선두권을 점령했다.

우승 경험은 한 번뿐인 김준성(26)은 1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7번 홀(파3)에서 5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홀인원이 행운을 누린 김준성은 버디 7개를 뽑아내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거둬 벼락스타로 떠올랐지만 올해 출전한 5차례 대회에서 4차례 컷 탈락하는 부진에 허덕이던 김준성은 "열심히 훈련한 효과가 난도 높은 코스에서 나타나는 것 같다"면서 "작년에 우승할 때 쓰던 퍼터를 들고나와 퍼트가 잘 됐다"고 말했다.

6년 동안 두 차례나 시즌 평균타수 1위를 차지하고도 아직 우승이 없는 김기환(26)이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쳐 2위를 달렸다.

올해 4개 대회에서 두 번 컷 탈락하고 컷을 통과한 대회에서도 하위권을 맴돈 김기환은 "우승 욕심이 과해서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는 컷 통과만 하자는 생각이었다. 마음을 비운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렇다 할 성적 없이 2부 투어를 오르내린 최민철(29)과 작년 일본프로골프투어 간사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신고했지만 국내 무대에서는 두드러진 성과가 없는 조병민(28)이 나란히 5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작년 4관왕에 올해도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국내 1인자 최진호(33)는 3언더파 68타를 치며 무난한 1라운드를 마쳤다.

최진호는 "바람이 다소 강했고 그린 스피드가 예상보다 느린 오후에 1라운드를 치러 이 정도 스코어를 낸 건 괜찮다고 본다"면서 "코스 난도가 점점 높아지는 3, 4라운드가 내게는 유리하니 1, 2라운드에서 선두와 너무 타수 차가 벌어지지만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최진호와 상금, 제네시스 대상을 다투는 상금랭킹 2위 이상희(25)는 4오버파 75타로 크게 부진,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8개 대회 연속 출전에서 오는 피로를 이기지 못한 이상희는 버디는 1개밖에 잡아내지 못하고 보기 5개를 쏟아냈다.

kh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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