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84경기 연속 출루로 MLB 최다기록에 타이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의 5연승을 가로막았다.
두산은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한화의 추격을 8-6으로 뿌리쳤다.
이번 한화와 3연전에서 앞선 두 경기를 내줬던 두산은 연패에서 벗어나며 공동 4위 LG 트윈스·SK 와이번스와 한 경기 차를 유지하고 3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는 물론 시즌 처음으로 4연승의 신바람을 냈던 한화는 연승행진을 멈췄다.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은 홈런포 두 방을 포함한 5타수 4안타로 팀 득점의 절반인 4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⅔이닝 동안 홈런 두 개 등 11안타를 맞고 6실점(5자책점) 했지만 타석의 도움으로 최근 3연승 포함, 시즌 5승(1패)째를 챙겼다.
'독수리 군단의 천적' 유희관은 한화와 대결에서는 이날까지 통산 20경기에 등판해 패배 없이 10승만 수확했다.
두산은 1회초 한화 선발 윤규진을 상대로 박건우와 김재환의 징검다리 투런 홈런으로 가볍게 넉 점을 뽑았다.
한화는 바로 1회말 반격에서 3안타와 희생플라이 등으로 두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자 두산이 5회초 두 점을 쌓아 한 발짝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박건우의 좌익수 쪽 2루타와 최주환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의 밥상을 차리자 김재환이 바뀐 투수 박정진을 우익수 쪽 2루타로 두들겨 한 점을 보탰다.
이후 1사 2,3루에서 닉 에반스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했다.
두산은 7회 선두타자 김재환의 솔로포 등으로 두 점을 더 쌓아 8-4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8회 이성열의 투런포로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한화 김태균은 8회말 1사 후 네 번째 타석에서 유희관으로부터 좌익수 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KBO리그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84경기'로 늘렸다.
테드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1949년 7월 1일 필라델피아전부터 9월 27일 워싱턴전까지 이어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연속 경기 최다 출루 기록에도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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