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의료재단 "고품격 의료 서비스에 최선 다하겠다"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북 포항 선린병원이 2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포항 선린병원은 1953년 미 해병 소아진료소로 출발해 1962년 재단법인을 설립한 뒤 최근까지 경북 동해안 주민 보건과 의료를 담당해 왔다.
2008년 인산의료재단 포항 선린병원으로 독립해 운영해 오다 경영난으로 2년 전 부도가 나 문을 닫았다.
그러나 작년 7월 부산 은성의료재단이 인수해 좋은 선린병원·좋은 선린 요양병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은성의료재단은 부산, 울산, 밀양 등에 5개 종합병원과 6개 요양병원을 운영하는 민간 의료재단이다.
이 재단은 병원 정상화를 위해 올해 의사 23명, 간호 인력 97명 등 직원 208명을 채용해 13개 진료과목에 223개 병상 운영에 들어갔다.
병원 건물 내·외관을 개축하고 직원을 상대로 친절교육을 했다. 또 128채널 멀티기능 CT, MRI, 암 치료기 등 최신 의료장비를 도입해 정상화에 노력하고 있다.
연말까지 암센터와 장례식장도 운영한다.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응급의료기관으로 응급환자에게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지역 응급의료센터로 승격한다는 계획이다.
병원 측은 새 출발을 기념해 2일 개원 기념식을 하고 정상화를 도와준 이강덕 포항시장과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박승훈 선린병원 정상화대책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병원 관계자는 "경북 동해안 주민에게 고품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h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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