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항만공사·해수청 등 8개 기관 참여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항을 이용하는 선박이 내뿜는 미세먼지를 최대한 줄이려는 관계기관 협의체가 운영된다.
인천시는 2일 7개 기관과 '선박 배출 미세먼지 감축 업무협약'을 맺고 클린항만조성협의회 가동에 들어갔다.
협의회에는 시와 수도권대기환경청,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인천항만공사, 한국전력 인천지역본부,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한국선급이 참여했다.
협의회는 부두에 정박 중인 선박에 전력을 공급해 경유 사용을 일시 중단시키는 육상전원공급장치(AMP) 설치와 선박 배출가스저감장치(DPF) 부착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 미국 로스앤젤레스항 등 외국 선진항만에서는 선박 유류비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는 AMP가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신항과 신국제여객부두에도 총 210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3.3∼6.6㎸급 고압 AMP를 설치할 계획이다.
원양항로를 운항하는 대형 컨테이너선과 국제카페리선, 크루즈선 등이 이용하는 고압 AMP는 국제규격의 안전성과 호환성을 갖춰야 하는 만큼 민·관 공동기술 개발과 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관계기관이 힘을 모아 대기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모범을 보임으로써 인천뿐 아니라 전국의 항만도시가 쾌적한 청정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s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