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계급장 단 18명 ADD에 입소, 3년간 의무복무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기술전문사관(이하 과기사관) 1기생이 국방연구개발 현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일 과기사관 18명(육군 14명, 해군 2명, 공군 2명)이 소위 임관과 동시에 ADD에서 입소식을 하고 3년간의 군 복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육군 학생군사학교에서 8주간의 전문사관 양성교육을 마쳤다. 이들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포스텍,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과학기술특성화대학에 재학 중 지원했다.
과기사관 1기생은 ADD에 입소한 후 6주간 기본 집합교육과 전문기술교육, 기초 연구역량 함양을 위한 집중교육 등을 받게 된다.
교육을 마치면 직접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연차별 연구과제 등이 부여되어 과학기술 인재로 활용될 계획이다.
국방부와 미래창조과학부 공동주관으로 추진하는 과기사관 제도는 이스라엘 엘리트 과학기술 전문장교 프로그램인 '탈피오트 제도'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군복무기간 경력 단절 없이 ADD에서 국방연구개발에 참여해 국가발전에 기여할 우수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제도 목적이다.
과기사관은 현재까지 총 68명(1기 18명, 2기 25명, 3기 25명) 선발됐으며, 2기 25명은 2018년 ADD에 입소할 예정이다.
김인호 ADD 소장은 "과기사관 1기생들이 ADD 근무를 통해 국방 연구개발(R&D)과 국가과학기술 인재, 나아가 벤처 창업가로도 성장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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