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2일 오전 5시3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가좌동의 한 폐식용유 보관창고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 중 창고 내부에서 철제 H빔에 깔린 채 불에 탄 시신 1구를 발견해 수습했다.
시신의 신원은 이 창고 주인인 A(46)씨로 확인됐다. A씨는 폐식용유를 수거해 재생하는 사업을 하면서 평소 이 창고에서 숙식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은 인원 93명과 장비 28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나 기름 성분 때문에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고양시는 흡착포를 이용해 오염 방지 작업을 했다.
이 불로 창고 건물 3개 동이 타면서 일대가 검은 연기에 휩싸였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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