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무주산골영화제가 2일 오후 전북 무주군 무주읍 등나무운동장에서 개막했다.
자연 속에서 소풍온 기분으로 영화를 감상하는 산골영화제는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았다.
배우 박철민·김혜나씨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는 황정수 영화제 조직위원장, 유기하 집행위원장, 안호영 국회의원, 오규석 기장군수 등이 참석했다.
김태용·임필성·양익준·박석영 감독과 류재림 한국영상자료원장,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등 영화관계자 등도 참석했다.
페스티벌 프렌즈 유현경, 영화배우 조재현·김기천·이이경·정하담씨 등이 자연 속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를 부각하기 위해 마련된 그린 카펫을 밟으며 영화제를 빛냈다.
개막공연에는 반디 수화합창단과 가수 한영애씨의 무대가 펼쳐졌다.
개막작으로 김태용 감독의 '만추', '여고괴담 두번째이야기'와 제4회 개막작 '2016, 판소리 춘향뎐'이 총 연출한 '레게이나 필름, 흥부' 등이 상영됐다.
레게이나 필름 '흥부'는 1967년 강태웅 감독이 연출한 한국 최초의 스톱모션 인형 애니메이션 '흥부와 놀부'에 레게음악을 중심으로 판소리를 결합해 재해석한 음악극으로 많은 찬사를 받았다.
황정수 위원장은 개막선언에서 "밤하늘을 지붕 삼고 별빛·달빛·풀벌레 소리를 벗 삼아 떠나는 영화소풍을 시작한다"며 "자연을 벗 삼아 소풍온 마음으로 좋은 영화, 좋은 친구와 함께 산골영화제의 참맛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6일까지 무주읍 예체문화관, 등나무운동장, 전통문화의 집, 무주읍 서면마을, 안성면 두문마을, 덕유산국립공원 대집회장 일원에서 열리는 올해 영화제에는 5개 부문(창·판·록·숲·길)을 통해 30개국의 72편의 영화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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