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침체한 국내 방송광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진흥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종우 단국대 교수는 2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한국광고홍보학회 봄철 정기학술대회 내 '방송 산업의 위기, 방송광고 효율성 제고를 위한 중장기 제도 개선 방안' 기획 세션 발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전 교수는 "2016년 국내 광고시장에서 케이블/종편과 디지털 부문은 전년보다 각각 3.5%, 12.7% 성장했지만, 지상파는 15.9%나 감소, 예전과 같은 최고 품질의 콘텐츠를 생산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통합광고법 제정, 광고산업 발전기금 조성 등으로 진흥의 기반을 마련하고, 현재 방통위, 문화부, 미래부 등으로 산재해 있는 광고정책 담당 부서를 단일 부서로 통합해 진흥업무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발제자인 고한준 국민대 교수는 "방송광고 효율성을 높이려면 프로그램의 흐름을 해치지 않는 자연스러운 기술로 시청자의 거부감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리미엄CM(PCM), 광고패키지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재원 증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고 교수는 "콘텐츠 시대에 맞춰 광고주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하다"며 "장기 청약 광고주에게 차별적, 차등적 혜택을 보장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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