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적도기니, 코트디부아르, 쿠웨이트, 네덜란드, 페루, 폴란드 등 6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2일(현지시간) 선출됐다.
이들 국가는 내년 1월부터 2년의 임기로 활동하게 된다.
안보리 15개 이사국 가운데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5개 상임이사국을 제외한 10개 비상임이사국은 매년 5개국씩 교체된다.
6개국은 올해 말로 임기가 끝나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이탈리아와 일본, 이집트, 세네갈, 우크라이나, 우루과이의 후임이 된다.
이날 유엔총회에서 실시된 표결에서 적도기니는 193개 회원국 가운데 185표, 네덜란드는 184표, 코트디부아르는 185표, 쿠웨이트는 188표, 폴란드는 190표, 페루는 186표를 각각 얻었다.
이 가운데 네덜란드는 지난해 경선에서 이탈리아와 치열하게 경합하다가 비상임이사국 2년 임기를 1년씩 나눠 맡기로 합의한 데 따라 내년에 비상임 이사국의 '바통'을 넘겨받는 것이다.
비상임이사국은 유엔총회에서 회원국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한편,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적도기니에 대해 "자의적인 구금, 국제 인권운동가들의 활동 방해 등의 역사를 가진 나라"라면서 안보리에서 다뤄지는 인권 문제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적도기니가 이런 노력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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