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문직은 유지…"대통령이 일 더 잘하도록 돕고 싶다"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비판했다.
다이먼 CEO는 2일(현지시간) 낸 발표문에서 "나는 이 사안에 관해서는 행정부의 결정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대했다.
다이먼 CEO는 그러나 대통령 자문기구인 백악관 '전략정책포럼' 위원직을 그만두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이 정부가 계속 생산적으로 일하도록 하고, 삶의 질과 환경개선을 위해 마련된 정책을 옹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도 "나는 애국자다. 대통령이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나아가 "대통령이나 총리가 말하는 모든 것에 동의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는 말로 자신도 이견이 있을 뿐, 트럼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파리협정 탈퇴 시 대통령 자문역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한 다른 CEO들과는 보조를 같이하지 않을 것을 시사한 것이다.
앞서 세계 최대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미국이 파리협정을 탈퇴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자문위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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