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 프로야구 워싱턴 내셔널스의 간판타자인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25)가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면 시카고 컵스로 가고 싶어 한다고 메이저리그 저명 기자가 말했다.
4일(한국시간) 블리처리포트 등 미국 스포츠 매체에 따르면, 베테랑 메이저리그 전문기자인 피터 개먼스(72)는 '670 더 스코어'에 출연해 "브라이스 하퍼가 정말로 컵스에서 뛰기를 선호한다는 말을 사람들에게서 들었다"고 밝혔다.
개먼스는 그러나 하퍼가 실제로 컵스로 이적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컵스의 걸출한 타자이자 3루수인 크리스 브라이언트(25)라는 존재 때문이다.
그는 "브라이스 하퍼와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한 팀에 보유하는 것은 감당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생각이기는 하다. 그 모습을 정말 보고 싶다. 나는 개인적으로나 직업적으로 두 선수 모두를 무척 존경하기 때문이다"면서도 "그러나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퍼와 워싱턴의 계약은 2018시즌 후 만료된다.
하퍼는 지난달 워싱턴과 1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하퍼는 2018년에만 2천165만 달러(약 243억원)를 받는다. 만약 그가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면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보너스로 받는다.
올해 연봉 105만 달러(약 12억원)인 브라이언트는 2022년 첫 FA 자격을 획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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