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들불 끄랴 급수 지원하랴…초여름 날씨에 바쁘다 바빠"

입력 2017-06-04 17:42  

"산불·들불 끄랴 급수 지원하랴…초여름 날씨에 바쁘다 바빠"

강원 소방·경찰·지자체 주말도 잊고 가뭄 극복에 '동분서주'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메마른 대지에 타는 듯한 초여름 날씨까지 이어진 6월 첫 주말과 휴일 강원도 내 곳곳에서 산불과 들불이 발생했다.


극심한 가뭄으로 지하수가 고갈된 농가 등에는 단 한 방울의 물이라도 더 보태기 위한 지원의 손길이 잇따랐다.

4일 강원도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지금까지 이틀간 도내 곳곳에서 모두 6건의 산불과 들불이 났다.

이날 낮 12시 20분께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국유림 0.02㏊를 태웠다.

오전 11시 58분께 화천군 사내면 용담리 야산에서도 불이 나 사유림 0.01㏊를 태웠고, 오전 10시 50분께는 인제군 인제읍 고사리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국유림 0.3㏊를 태우고 3시간여 만에 꺼졌다.


양양과 춘천 등에서는 쓰레기 소각 중이거나 농산물 부산물 소각 과정에서 부주의 등으로 들불이 잇따랐다.

지난 3일 오전 5시 30분께 춘천시 동면 상걸리 인근에서 불이 나 국유림 0.2㏊를 태우고 7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극심한 가뭄 탓에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등 급수 지원도 줄을 이었다.

소방당국은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춘천과 태백, 홍천, 영월 등지에 31t의 생활용수 등을 지원했다.

강원경찰청은 서울경찰청 소속 물 보급차와 참수리차(옛 살수차 ) 등 5대의 급수차를 가뭄이 극심한 춘천과 영월 등지에 투입, 146t의 농업용수를 지원했다.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가뭄으로 4㏊의 밭작물이 고사했다. 또 28.2㏊의 논이 용수 부족으로 영농에 차질을 빚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가뭄 피해 신고를 토대로 물 부족 농가에 비상 급수를 이어가고 있다"며 "관정과 하상 굴착, 간이양수장 등 긴급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j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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