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담화…"유엔 안보리 결의, 후안무치한 오만과 독선"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북한은 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에 맞서 내놓은 대북제재 결의안에 대해 "후안무치한 오만과 독선, 이중기준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저들은 세계에서 가장 완성된 무기체계들을 영원히 독점해보겠다고 핵무기 현대화를 비롯한 군비 증강에 몰두하면서 다른 나라는 '핵'이나 '탄도'라는 말이 붙은 그 어떤 시험, 발사도 하지 못하게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외무성은 이어 "미국과 유엔 안보리가 또다시 벌려놓은 반공화국 제재책동을 우리의 핵 무력 강화를 가로막고 우리를 무장해제시키며 경제적으로 완전 질식시킬 것을 노린 악랄한 적대 행위로 준렬히 단죄 규탄하며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에 맞서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유엔이 대북제재를 내놓은 것은 북한의 첫 핵실험이 있었던 지난 2006년 이후로 7번째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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