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NC 다이노스가 베테랑의 활약으로 막판 역전극을 펼치며 LG 트윈스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NC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를 6-5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NC는 LG와 벌인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LG는 3연패에 빠졌다.
8회말까지는 NC가 4-5로 끌려갔다.
그러나 9회초 박석민의 동점타와 이호준의 역전 희생플라이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초반 흐름은 LG를 향하는 듯했다.
NC가 1회초 2사 만루 기회를 날린 뒤, LG는 1회말 1사 1, 2루에서 양석환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NC는 2회초에도 1사 만루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4회초 NC의 혈이 뚫렸다.
1사 2루에서 이종욱이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모창민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LG는 1사 1, 3루 재비어 스크럭스 타석에서 선발투수 류제국을 정찬헌으로 즉시 교체했다.
하지만 정찬헌의 폭투에 3루 주자 박민우가 득점했고, 스크럭스가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NC는 단숨에 4-1로 앞서나갔다.
류제국은 3⅓이닝 4피안타 3볼넷 3사구 3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시즌 최악의 투구를 기록했다. 올 시즌 최소 이닝, 최다 자책점이다.
LG는 4회말 김재율의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다. 1천859일 만에 나온 김재율의 홈런이다.
LG는 5회말에도 1사 2, 3루에서 박용택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6회말에도 3루타를 치고 나간 오지환이 채은성의 땅볼에 득점하면서 NC를 압박했다. NC는 4-5로 리드를 빼앗겼다.
그러나 9회초 NC가 뒷심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스크럭스가 신정락에게서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폭투를 얻어 출루했다.
다음타자 박석민은 가운데 담장 때리는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들고, 유격수 홈 송구 실책으로 3루를 밟았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NC는 대타 이호준 카드를 빼 들었다. 이호준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6-5 역전에 성공했다.
NC 마무리 투수 임창민은 9회말을 무실점으로 지키고 시즌 19호 세이브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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