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 3㎞ 내 28개 농가…동남권 최대 산란계 농장과 12∼15㎞ 거리
(양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양산시는 조류인플루엔자(AI) 간이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농가를 중심으로 인근 농가 가금류를 선제적으로 수매해 매몰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전북 군산에서 토종닭을 사들여 입식한 양산지역 농가 중 AI 항원 양성이 확인된 시내 원동면 1개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 내 28개 농가, 가금류 4천여마리를 수매해 매몰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오전부터 해당 농가 인근 농가를 대상으로 예방 차원에서 수매해 매몰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의심 농가 인근 500여마리를 먼저 수매해 매몰처리했다.
시는 원동면 임경대 입구 거점 이동통제소를 비롯해 이날부터 원동 화제리∼어곡로 등 방역초소 4곳을 설치해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3일 군산에서 토종닭을 입식한 양산 농가와 토종닭을 가져온 중개상으로부터 가금류를 사들인 농가 등 14개 농가에서 사육하던 토종닭, 오리, 칠면조 등 944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수매해 매몰했다.
도와 시는 14개 농가에 이동제한 명령을 내리고 양산시 전역에 가동 중인 거점 소독 시설 운영 등 방역작업을 펼치고 있다.
AI 양성반응이 나온 농가와 동남권 최대 산란계 농장이 위치한 양산 상북면 농장과는 12∼15㎞가량 떨어졌다.
시는 지난 4일부터 24시간 조류인플루엔자 대책상황실(☎055-392-5391∼5)을 가동 중이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치관보는 지난 4일 양산시 AI상황실을 찾아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양산에 산란계 집산지가 있는 만큼 초소 운영과 소독 철저로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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