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AI 의심사례 속속 신고…"제발 안정되길"

입력 2017-06-05 10:44   수정 2017-06-05 15:54

[SNS돋보기] AI 의심사례 속속 신고…"제발 안정되길"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전북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속속 확인되면서 종식 수순에 접어들었던 'AI 악몽'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5일 온라인에서는 정부가 이날 오후 발표할 예정인 AI 의심사례에 대한 고병원성 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사태의 빠른 해결을 바라는 글이 잇따랐다.

이번 결과가 고병원성으로 나오면 AI 재확산이 사실상 확인돼 AI 위기경보가 최고 수위인 '심각'으로 올라간다. 작년 11월 AI 창궐 때는 가금 산업이 큰 타격을 받은 데다 달걀값 폭등으로 식당에서 계란 반찬이 사라지는 등 소비자의 불편이 컸다.

네이버의 사용자 'kkik****'는 "정부가 적극적인 대응으로 확산을 막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khs3****'도 "제발 AI 사태가 빨리 안정되어야 한다. 병은 초기에 잘 잡아야 피해가 작다"고 강조했다.

포털 다음의 사용자 '시로'도 "검사 결과가 고병원성이 아니길 빈다. 방역 제도가 빨리 개선돼 매년 AI 걱정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다른 네티즌 '텀웨이20'은 "이렇게 AI가 잦으면 닭 키우는 농가가 제대로 살 수 있겠느냐. 빨리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초기 발병 사실을 잘 신고하지 않아 병이 빠르게 퍼지는 등의 고질적 방역 허점을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네이버 사용자 'Shep****'는 "AI 의심 상황이면 당국에 알려야 하는데 원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며 "신고를 하지 않은 농가·업체는 징역이나 벌금 등의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른 네티즌 'jiho***'는 "종계 농장이 AI가 걸린 오골계를 제주·양산·부산 등으로 출하해 문제가 커졌다"며 "이 정도면 범죄가 의심될 정도다"고 지적했다.

다음의 이용자 '초신성'은 "자기 축사를 제대로 관리 못 하는 농장주에 대해 대책이 필요하다. 역병이 돌면 무조건 도살처분만 되풀이하는 구태를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티즌 '김민종'은 "AI·구제역 파문이 계속되면서 도살처분을 너무 많이 해 국내 토양과 지하수가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다. 방역 체제를 바꿔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t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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