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출판사, 10월께 창간호…후원·정기구독 접수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최근 몇 년 새 필사(筆寫)가 출판계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문학작품 베껴쓰기를 전문으로 한 잡지도 선보인다.
새봄출판사는 오는 10월께 월간 필사잡지 '문득' 창간호를 내기로하고 소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을 통해 후원 및 정기구독 신청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문득'은 고전부터 최신작까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시와 소설을 책 안에 옮겨 적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다이어리 형식으로 일정을 메모할 수 있고 독자 사연도 싣는다. 작가들 인터뷰와 함께 시·소설 발표 지면도 제공한다.
새봄출판사는 이효석·이상·김유정의 작품을 실은 '나의 첫 필사노트'(2015)를 시작으로 여러 권의 필사책을 냈다.
'필사적인 글쓰기'의 저자인 이 출판사 김새봄 대표는 "기존 문예지들이 고수해온 전형적인 틀을 깨뜨리는 전혀 새로운 형식의 문예지를 모색했다"며 "책을 읽지 않는 현대인에게 잃어버린 감성을 되찾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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