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초등학교에서 여자 교사가 담임인 교실만을 골라 금품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초등학교 교실에 침입해 현금과 상품권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48) 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월 28일부터 대전과 광주, 진주, 사천, 순천 일대를 돌며 초등학교 18곳에서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범행에 앞서 CCTV 가 설치되지 않은 곳을 미리 파악해 담을 넘어 학교에 들어갔으며 복도에 비치된 담임교사의 사진을 보고 범행 장소를 골랐다.
김 씨는 주로 여교사들이 핸드백을 주로 교실에 두고 다니는 것에 주목하고 체육시간 등 야외 활동 시간 때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피해자가 눈치를 못 채도록 현금이나 상품권 일부를 훔쳤으며 피해 교사들도 학생들의 소행으로 알거나 피해 사실을 모르고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관내에서 비슷한 수법의 절도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전담팀을 꾸려 CCTV 영상 자료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했으며 숙박업소에 있던 김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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