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해양수산연구소, 경제성 연구 거쳐 내년말 양식기술 보급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 서해안 어민들도 내년부터 새꼬막 양식에 나설 전망이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전남 여수 여자만에서 채취한 길이 2.2㎝, 무게 2.8g의 어린 새꼬막 4.4t을 화성 백미리와 매향2리, 안산 행낭곡 등 서해안 갯벌 3곳에 살포해 경제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새꼬막 양식에 적합한 갯벌 환경과 밀도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지난 2015∼2016년 화성 제부도 갯벌에서 새꼬막을 시험양식한 결과 생존율 66%를 기록하고 성장 속도도 남해안 갯벌과 차이를 보이지 않는 등 양식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새꼬막 생산량의 90%가 남해안에 집중돼 있다.
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경제성 연구를 마무리한 뒤 내년 말 새꼬막 양식기술을 어민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라며 "경기도 서해안의 주요 생산 품목인 바지락보다 깊은 바다에 살아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갯벌을 활용할 수 있는 데다 가격은 2배가량 높고 양식 기간은 12∼18개월로 짧아 어민 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서해안 갯벌의 새꼬막 양식 가능 면적은 300ha가량으로 연간 2천t 정도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추정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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