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통신 사장 "한러 정상회담, 연내 조속히 이뤄지길 기대"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5일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중인 세르게이 미하일로프 러시아 타스통신 사장과 만나 한·러 관계 발전 방향,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 자리에서 임 차관은 "신정부 출범 직후부터 한-러 정상간 통화(5월12일) 및 대통령특사(송영길) 러시아 방문(5월22∼25일) 등을 통해 정상회담 조기 개최와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협력 등 양국 관계의 실질적 발전을 위한 의미있는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또 제2차 유라시아국회의장회의(6월 26∼28일, 서울) 등 의회 차원의 교류협력도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임 차관은 연합뉴스와 타스통신의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보도를 위한 업무협력 강화가 한-러 관계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피력했다. 또 동계올림픽 보도 등을 통해 러시아 국민들이 한국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친근감을 가질 수 있도록 타스통신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미하일로프 사장은 조만간 러시아정교회 대주교 저서의 한국어 번역본 발간회 및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 방한이 예정돼 있는 등 한-러 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히고, 한-러 정상회담이 연내에 조속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하일로프 사장은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은 많은 러시아 국민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이번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스포츠뿐 아니라 한국 자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러시아 국민에게 알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 차관의 타스통신 사장 접견은 우리 정부의 대 러시아 공공외교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한-러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를 실질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우리 신정부 정책 방향에 대한 러시아 주요 언론의 이해 제고와, 평창동계올림픽 대외홍보에도 유익한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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