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7∼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초정밀 위성항법장치(GPS) 보정시스템(SBAS)' 개발을 위한 상호운용성 워킹그룹(IWG) 회의를 연다고 6일 밝혔다.
SBAS는 현재 10∼20m에 달하는 GPS 위치정보 오차를 3m까지 획기적으로 보정하는 시스템이다.
미국, 유럽, 인도, 일본 등이 이미 SBAS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러시아, 호주, 아프리카 국가 등이 후발 주자로 개발에 뛰어들었다.
우리나라는 2022년 SBAS 운영 국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2014년 10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총괄사업자로 선정, 시스템 구축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19년 시스템 구축 완료, 2020년 공개 서비스, 2022년 항공용 정식 운영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SBAS 개발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중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7번째 SBAS 운용 국가가 된다.
이번 회의에는 유럽연합(EU)을 비롯해 미국, 아프리카 등 9개국 정부대표와 전문가 66여명이 참석해 SBAS 개발 동향과 현대화 계획,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차세대 SBAS 국제 표준에 대한 논의와 함께 해양 분야 적용을 위한 표준화 논의도 한다.
현재 지상의 항행안전시설을 기반으로 비행하는 항공기의 경우 SBAS를 이용하면 더 정확한 위치를 인식할 수 있어 운항 안전이 획기적으로 개선 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SBAS 운영국들과 함께 국제표준화 작업에 참여하는 것은 이 분야에서 국제 위상을 높이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SBAS는 드론 무인기, 응급구조, 노약자 보호, 미아 찾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해 국민 생활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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