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올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600만 유로·약 452억원) 여자단식 첫 우승에 도전하는 시모나 할레프(4위·루마니아)와 엘리나 스비톨리나(6위·우크라이나)가 나란히 8강에 올랐다.
할레프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9일째 여자단식 16강에서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23위·스페인)를 2-0(6-1 6-1)으로 완파했다.
일방적인 경기라 할레프가 승리를 확정 짓는 데는 불과 1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
2014년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마리야 샤라포바(178위·러시아)에게 져 준우승을 차지한 게 역대 최고 성적인 할레프는 올해가 우승할 적기다.
세계 1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와 3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는 1라운드에서 탈락했고, 2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임신으로 올해 모든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가르비녜 무구루사(5위·스페인) 역시 16강에서 탈락했다.
할레프의 8강 상대는 스비톨리나로 정해졌다.
스비톨리나는 여자단식 16강에서 페트라 마르티치(290위·크로아티아)에 2-1(4-6 6-3 7-5)로 간신히 역전승을 거뒀다.
스비톨리나의 역대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15년 프랑스오픈 8강이다.
할레프와 스비톨리나의 역대 전적은 1승 1패로 팽팽히 맞서 있다.
한편, 올해 프랑스오픈 4라운드 진출 선수 중 가장 세계랭킹이 낮았던 마르티치의 돌풍은 스비톨리나에게 가로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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