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오스트리아 남부 알프스 지역에 고립됐던 등산객을 구조하고 현장을 벗어나던 헬리콥터의 밧줄이 풀리면서 구조대원과 여성 등산객 1명 등 2명이 숨졌다고 르 피가로 등 현지 언론들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오스트리아 경찰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께 남부 트로파이아크 지역에서 구조 요청을 받고 출동했던 헬리콥터가 남녀 등산객을 줄에 고정하고 이륙했다가 줄이 풀리면서 구조요원 등 3명이 추락했다.
경찰은 28세 구조요원과 남녀 등산객이 '상당한 높이에서 추락했다'고 밝히면서 국적 등 구체적인 신원은 언급하지 않았다.
등산객 중 남성은 다행히 숨지지 않았지만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3일에는 터키 남부에서 군인 13명을 태운 헬리콥터가 이륙 직후 고압선로에 걸리면서 추락해 전원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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