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수원 삼성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에 진출했다.
수원은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FA컵' 16강전 제주와 홈 경기에서 조나탄의 결승 골과 산토스의 쐐기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수원은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제주를 상대로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였다.
전반 39분 외국인 선수 조나탄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위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득점은 후반 16분에 터졌다. 역습 기회를 잡은 조나탄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공을 받아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수원은 이후 라인을 뒤로 당긴 뒤 5백으로 수비벽을 쌓았다.
벼랑에 몰린 제주는 선수들을 교체하며 공격을 보강했지만, 수원의 수비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축구대표팀으로 차출된 핵심 전력인 공격수 황일수와 미드필더 이창민의 공백이 컸다.
골문을 단단히 잠그던 수원은 후반 막판 제주의 뒷공간을 노려 추가 골까지 넣었다.
후반 30분 산토스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쐐기 골을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이후 수원은 별다른 위기 없이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 수원은 오는 8월 9일 광주FC와 8강전을 치른다.
한편 다른 FA컵 16강전은 지난달 17일 열렸지만, 제주-수원 경기는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 때문에 이날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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