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 7박 10일 일정…4억 달러 투자협상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김기현 울산시장이 7일 미국, 독일, 프랑스, 홍콩 등 4개국을 돌며 4억 달러의 외자 유치 투자협상 등 세일즈 마케팅에 나섰다.
울산시는 김 시장을 단장으로 한 '울산시 해외 자매도시 방문단 및 투자 유치단'이 7∼17일 7박 10일 일정으로 미국의 콜럼버스와 포틀랜드, 독일 뮌헨, 프랑스 리옹, 중국 홍콩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7∼10일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미국 최대 3D 프린팅 상용화 연구기관인 EWI(에디슨접합연구소, Edison Welding Institute)를 방문해 'EWI 코리아 분원 설립 MOU'를 체결한다.
이어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장미축제에 참석, 울산-포틀랜드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행사는 자매결연 기념 장미 식수, 울산장미정원 제막식, 기사작위 수여식, 울산시립합창단 공연, 장미축제 퍼레이드 참여 등으로 진행된다.
포틀랜드는 앞서 지난달 열린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에 대표단을 보낸 바 있다.
김 시장은 12일 독일로 건너가 W사와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증설투자 MOU를 맺는다.
13일 프랑스에서는 세계 제일의 수처리 기업인 SNF 본사를 방문해 울산공장 증설투자 MOU를 체결한다.
이어 SNF 인근의 글로벌 화학기업 솔베이를 방문해 뱅상 까멜(Vincent Kamel) 사장 등 경영진과 투자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솔베이가 가동 중인 울산의 4개 사업장 증설투자를 요청한다.
1863년에 설립된 솔베이는 56개국에 117개 사업장을 두고 있는 글로벌 화학 및 소재기업으로 국내에 총 7개의 법인이 있다. 울산에는 폴리아마이드, 엔지니어링플라스틱 등 4개 사업장이 진출해 있다.
다음날인 14일에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기업 메세나 현대미술관인 카르티에 미술관을 방문해 울산에 건립 중인 시립미술관에 접목할 수 있는 사례를 살펴본다.
이어 3D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다쏘시스템을 찾아 3D 체험센터 운영사례 등을 검토하고 울산의 3D 프린팅 산업, 스마트시티 구축 등 4차 산업 육성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16일 홍콩에서는 바스프(BASF) 홍콩 아태지역본부를 방문해 안드레아 프랜젤(Andrea Frenzel) 아태지역 사장 등 경영진과 투자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하고 울산의 신증설 투자협상을 벌인다.
김 시장은 "이번 방문은 장미축제, 3D 프린팅,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차별화하는 울산의 매력을 소개하고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마련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세일즈 마케팅 성과를 극대화해 비즈니스 중심도시 울산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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