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0곳 운영 결과 유입학생 1.6배↑…5곳 추가 지정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작은학교 공동학구제'가 농촌 소규모 학교의 학생을 늘리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농촌 교육·정주 여건 개선과 작은학교 살리기를 위해 2016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작은학교 공동학구제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 대상 작은학교는 청주 수성초 구성분교장, 오창초, 제천 두학초, 증평 도안초, 음성 평곡초, 단양 단성중, 가평초, 충주 앙성중, 진천 이월중, 음성 삼성중 등 10개교다.
제도 운용 결과 작년 82명, 올해 133명이 공동학구에서 이들 작은학교로 유입됐다. 올해 기준으로 유입 학생 수가 1.6배 늘었다.
이 제도는 농촌의 작은학교를 인근의 큰 학교 1∼2곳과 묶어 큰 학교 학구에서 작은학교 학구로 전·입학만 가능하게 하는 '한 방향' 공동학구제이다. 학구 간 전·입학이 자유로운 공동학구제와는 구별된다.
도교육청은 작은학교가 계속 유지돼 지역사회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충주 노은초, 괴산 보광초, 옥천 이원초, 괴산 목도초, 단양 대강초를 작은학교 공동학구제 적용 대상으로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학생 수가 60명 이하거나 6학급 이하 규모로써, 적정규모 육성 중심 학교로 관리되는 학교들이다.
작은학교 공동학구제 학교들은 통학버스로 전학해온 학생들의 통학을 지원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유입 학생들이 더 많아지면 작은학교의 통학버스 차종을 변경하거나 통학버스 증차를 검토할 계획이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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