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 시대 연 CGV, 국내 첫 누적관객 10억 돌파

입력 2017-06-07 10:02   수정 2017-06-07 10:22

멀티플렉스 시대 연 CGV, 국내 첫 누적관객 10억 돌파

CGV강변 개관 이후 19년만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국내 극장가에 멀티플렉스 시대를 연 CJ CGV(대표이사 서정)가 누적 관람객 10억 명 기록을 세웠다.

CJ CGV는 "지난 5일 업계 최초로 국내 누적 관람객 10억 명을 넘어섰다"며 "이는 1998년 CGV 강변을 개관한 이후 19년 만에 이뤄낸 성과"라고 7일 밝혔다.

또 "한국 국민이 약 5천만 명인 점을 감안할 때 국민 1인당 평균 20회 CGV에서 영화를 관람한 셈"이라며 "연평균 관람객의 숫자도 가파르게 늘어 1호점 개관 이후 누적 관람객 1억 명을 달성하기까지 7년이 걸렸는데, 최근엔 매년 1억 명 이상의 관람객이 CGV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CJ CGV는 1998년 CGV강변에 11개 상영관을 오픈하며 국내 최초로 '멀티플렉스' 극장 개념을 도입했다. 2011년에는 CGV청담씨네시티를 개관하며 영화관을 중심으로 외식, 쇼핑, 공연, 파티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한 공간에 배치한 '컬처플렉스'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스크린 야구를 체험할 수 있는 'CGV X 스트라이크존', 사격과 양궁 등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파코니 스포츠', VR(가상현실)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할 수 있는 'VR 파크(PARK)', 만화카페 '롤롤' 등을 영화관 안에 선보이며 '문화 놀이터'로 진화하고 있다.

또 관객이 직접 영화와 극장을 선택해 상영 여부까지 결정하는 관객 맞춤형 상영 서비스 '무비핫딜'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스크린X, 4DX 등 CJ CGV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특별관도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극장 정면뿐 아니라 좌우 벽면까지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멀티 프로젝션 상영관 '스크린X'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제작진과의 협력을 통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레이트 월', '킹 아서: 제왕의 검',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등이 스크린X를 통해 상영됐다.

오감체험특별관인 4DX 역시 꾸준한 상영관 확장과 함께 연간 100편 이상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CJ CGV 서정 대표이사는 "지난 19년 동안 CGV라는 공간에서 사랑과 추억을 쌓아온 10억 명의 관객들이 있었기에 CGV도 끊임없는 변화의 과정을 거칠 수 있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영화관의 진화를 선도하고, 고객에게 더욱 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도록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CGV는 10억 관객 돌파를 기념해 오는 11일까지 '10PM 찬스' 현장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국 CGV 극장 매표소에서 매일 오후 10시 이후 상영하는 일반 2D 영화를 6천 원에 관람할 수 있다.

hisun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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