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충남 공주시 4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차례로 일본을 찾아 백제문화를 탐방했다.
7일 공주시에 따르면 공주영명고, 공주고, 충남과학고, 공주정보고 등 4개 학교 학생 501명은 지난달 9일부터 2박 3일∼4박 5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았다.
주요 탐방 지역은 오사카, 교토, 나라 일원의 역사 유적지다.
일본 최대 청동 불상이 있는 도다이지(東大寺)를 비롯해 금당벽화가 있는 호류지(法隆寺), 윤동주·정지용 시비가 있는 도시샤(同志社) 대학과 교토역 청사 등을 돌아봤다.
이번 방문은 공주시의 백제 외국역사탐방 프로그램에 따라 이뤄졌다.
공주시는 지역 고교생에게 찬란했던 백제문화 영향을 받아 꽃 피운 일본 문화를 살필 기회를 주고자 올해 처음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탐방에 필요한 금액 중 1인당 24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안전대책수립과 연락망 가동 등으로 학생들을 살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학생들이 일본에서 우리 백제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확인하는 한편 친구와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는 10∼11월 중에는 한일고, 공주사대부고, 공주마이스터고 등 나머지 3개 학교 학생들이 탐방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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