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시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를 시행하는 13개 구 35개 동에서 잇따라 마을 총회가 열리는 등 주민들의 자발적인 동별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7일 전했다.
시에 따르면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마을계획단'을 만들어 일상에서 느낀 지역 내 문제를 다른 주민들과 공유하고, 공적 의제로 발전시키고 있다.
이번 총회는 지난 10개월간 동별 마을계획단이 토론을 거쳐 발굴한 지역 의제를 주민들과 논의해 마을계획을 최종 결정하는 자리다. 의제 설정부터 계획 수립·실행까지 모두 주민이 주도하게 된다.
연세대와 수업 연계를 통해 대학생들이 마을 총회 기획 과정에 참석한 서대문구 연희동은 지난달 27일 마을 총회를 열었다. 여기서 다음카카오와 협약을 맺고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실증 사업을 하기로 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과 문래동 마을계획단은 이달 10일 총회를 연다.
서울시는 마을 총회에서 결정한 계획을 추진할 수 있도록 실행비를 지원한다.
주민자치 역량과 욕구가 다른 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4개 자치구(성동·성북·도봉·금천) 14개 동에선 먼저 마을 총회가 열렸다.
올해 하반기에는 강북·광진·용산구 등 3개 자치구의 6개 동에서 마을계획 사업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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