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강퉁 6개월 거래 '지지부진'…3천720억원 그쳐

입력 2017-06-07 11:54   수정 2017-06-07 12:00

선강퉁 6개월 거래 '지지부진'…3천720억원 그쳐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중국 선전과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인 선강퉁(深港通)이 시행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거래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일부터 시행된 선강퉁 누적 거래대금은 22억4천535만 위안(한화 3천720억원)으로 집계됐다.

월별 거래액을 보면 작년 12월 3억 위안(498억원), 올해 1월 2억6천970만 위안(447억원), 2월 2억9천115만 위안(482억원)으로 지지부진하다가 3월 5억5천560만 위안(921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다 4월 다시 4억7천243만 위안(783억원)으로 줄었고 5월에는 3억5천588만 위안(590억원)으로 3억 위안대로 내려왔다.

시행 첫날 거래대금은 6천256만 위안으로 100억원을 넘었지만 지난달 26일엔 1천364만 위안(22억원)까지 떨어졌다.

선강퉁은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리는 선전 증시에 상장된 종목에 국내 투자자들이 직접 투자하는 방법으로 시행 초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국내를 비롯한 해외 증시가 고공행진을 펼치지만 중국 증시는 지지부진하면서 선강퉁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도 줄었다.

선전 증시는 메인보드, 중소기업판, 창업판(ChiNext)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보기술(IT)과 제약, 바이오 등 성장성이 높은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1천800개사의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

한편 2014년 11월 시행된 후강퉁의 전체 누적거래 금액은 971억9천674만 위안(16조1천120억원)으로 집계됐다.

cho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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