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극심한 가뭄으로 전남 4천여㏊ 논에서 모내기가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남 강우량은 이날 현재 182㎜로 지난해(556㎜)의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신안, 무안 등 서남권을 중심으로 10개 군 4천여㏊에서는 물이 부족해 모내기를 하지 못했다고 전남도는 전했다.
모내기한 논에서도 물 마름, 시듦, 고사 등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달 말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2천여㏊에서 농작물 피해가 예상된다.
전남도는 국민안전처에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지원을 건의해 25억원을 확보,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액은 신안, 무안 등 가뭄 피해가 심한 지역 위주로 배분해 관정 개발, 하천 바닥을 파내는 하상 굴착, 간이 양수장 마련 등 용수 개발 사업비로 쓸 예정이다.
전남도는 지금까지 예비비 100억원, 용수 개발 사업비 25억원, 저수지 준설사업비 15억8천만 원, 재난관리기금 3억원, 특별교부세 25억원 등 모두 168억8천만원을 시·군에 가뭄대책비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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