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휴양림 숙박시설에 에어컨…12곳에 야영장 전기·샤워장 온수공급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국립자연휴양림 내 숙박시설에도 에어컨이 설치되고 샤워장에 온수도 공급된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여름철 무더위가 극심한 일부 자연휴양림을 대상으로 다음 달 15일부터 숙박시설 내 에어컨 설치, 야영장 전기, 샤워장 온수공급을 시범 시행한다.
자연휴양림은 시원한 산속에 자리 잡아 숙박시설에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았지만, 매년 이어지는 여름철 폭염으로 '숲속의 집' 등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휴양 활동에 어려움이 컸다.
야영장 내 최소한의 전기사용과 가족 단위 야영객들을 위한 샤워장 내 온수공급도 이뤄지지 않았다.
휴양림관리소는 에어컨 설치대상은 해발고도, 여름철 30도 이상 지역, 그동안 민원사항 등을 종합 분석해 상당산성, 아세안, 남해편백, 낙안민속, 변산, 진도 휴양림 등 6개 자연휴양림을 선정했다.
전기소비량과 환경적 측면을 고려해 1박 2일 기준 2천원 정도의 최소한의 이용료만 징수한다.
자연휴양림 내 야영시설 불편사항이었던 전기사용(600W 이하로 제한)과 샤워장 온수공급 시설도 대폭 개선해 성수기 이전에 시행한다.
대상은 유명산, 희리산, 삼봉, 방태산, 미천골, 가리왕산, 검봉산, 칠보산, 덕유산, 회문산, 천관산, 낙안민속 휴양림 등 12곳이며, 3회 이용(1회당 10분) 때 1천원 등 역시 최소한의 이용료만 징수한다.
에어컨과 야영장 편의시설 등은 시범운영 결과에 따라 이용 만족도를 고려해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정영덕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앞으로도 이용객의 불편사항을 계속 모니터링해 문제점을 개선할 방침"이라며 "이용객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휴양할 수 있도록 시설물 확충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ye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