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지난달 강릉과 삼척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진화에 애쓴 소방공무원들이 이재민들을 위해 재해구호성금을 모아 기탁했다.
이흥교 강원도 소방본부장과 김용기 강원도 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7일 오후 강원도청에서 재해구호성금 3천904만원을 최문순 도지사에게 전달했다.
도 의용소방대원 8천950명과 소방공무원 2천570명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이다.
김용기 회장은 "지난달 23일 강원도 의용소방대연합회 2분기 정기 회의에서 이재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조속한 복구를 바라는 마음에서 모금하게 됐다"고 추진배경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18일 강릉소방서도 자체 모금한 300만원을 전했으며, KBS119상을 받은 김재현 강릉소방서 소방위는 상금 200만원을 재해구호성금으로 쾌척했다.
강원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도민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도 소방의 몫"이라며 "산불로 큰 피해를 본 분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일상생활로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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