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성림 홍국기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소년단 8차 대회에 참석한 청소년 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북한 노동신문 등이 8일 보도했다.
신문은 "원수님(김정은)을 모시고 소년단 제8차 대회가 진행된 영광의 대회장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며 기념촬영 장소가 소년단대회가 열렸던 4·25문화회관 앞 광장임을 밝혔다.
기념촬영에 앞서 소년단 대표들은 김 위원장에게 소년단을 상징하는 붉은 색 머플러를 매주고 꽃다발을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자신에게 꽃다발을 건넨 소년단 대표의 볼과 이마에 입을 맞추기도 했다.
이날 신문에 공개된 사진에서는 꽃다발을 받는 김정은의 왼쪽 바로 뒤편에 그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검은색 투피스 차림에 환히 웃는 장면이 포착됐다.
김여정은 지난 4월 11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5차 회의, 13일 여명거리 준공식, 15일 김일성 생일(태양절) 기념 열병식에 이어 이번 기념촬영까지 올해 들어 총 네 차례 공개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기념촬영에는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리일환 당 근로단체부장, 전용남 청년동맹 1비서 등이 함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북한은 소년단 창립 기념일인 지난 6일 소년단 8차 대회를 개최했으며, 김정은이 대회에 참석해 직접 연설했다.
소년단대회에 참석한 청소년 대표들은 대회를 마치고 만경대유희장과 개선청년공원, 능라인민유원지에서 놀이기구를 타는 등 평양 시내 관광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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