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반 만에 물 순환시스템 구축…하루 2만t 방류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구미시는 8일 물 순환형 하천정비사업으로 금오천 유지수를 통수한다.
하루 2만t의 낙동강 물을 2.5㎞ 송수관로로 금오저수지까지 끌어올린 뒤 금오천 2㎞ 구간에 흘러내린다.
지금까지 금오저수지 물을 유지수로 이용했으나 저수량이 줄어 낙동강 물을 이용하는 순환시스템을 구축했다.
2013년 12월부터 156억원을 들여 1·2단계 사업(금오저수지∼금오초교간 1.5㎞)을 미리 끝내고 이번에 3단계인 금오초교∼금오산네거리 0.5㎞ 구간을 모두 완료했다.
낙동강 변에는 물을 끌어올리는 펌프장, 저류지 등을 설치했다.
이날 통수식에서는 벽천분수, 스크린분수, 로고 빔을 동시 가동해 도심 하천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고 구미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구미천(선주원남동 대성지∼낙동강 간 6.9㎞)에도 146억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물 순환시스템을 구축한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금오천을 친수형 도심하천으로 바꿔 구미의 새로운 명소로 재탄생했다"며 "구미천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해 금오천과 구미천에 낙동강 물이 풍족하게 흐르는 힐링공간으로 조성한다"고 말했다.
오후 8시 금오산네거리에서 열리는 통수식에는 시민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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