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고(故) 신효순·심미선 15주기 추모행사 공동준비위원회는 8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 기독교 장로회 총회 선교교육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진상규명 작업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진상규명 활동은 2009년까지 꾸준히 이어지다가 인력과 재정의 어려움으로 중단됐다"며 "사건 수사·재판 관련 자료를 전면적으로 재확인해 못다한 과제를 해결하는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적폐 청산의 국민적 기대를 안고 새 정부가 출범했다"며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진상규명은 물론 미군들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활동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위원회는 또 "사고현장에 용지를 마련하지 못해 추모비를 이곳 교육원에 임시로 세웠는데 15주기인 올해 드디어 용지를 매입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장에 평화공원을 만들어 안정적인 추모 환경 조성 등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56번 국도에서 미군 장갑차에 치여 사망한 신양과 심양 15주기 추모제는 오는 13일 오전 사고현장에서 열린다. 2003년 1주기 추모제 이후 처음으로 유족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같은 날 서울 광화문 미국대사관 옆에선 시민분향소가 운영되고 추모 집회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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