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공동육아 나눔터' 25개 설치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세종시가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세종형 공동육아 시책'을 수립, 추진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웃 간 돌봄 관계망을 강화해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현재 3개(도담동·조치원읍·부강면)인 공동육아 나눔터를 2026년까지 25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공동육아 나눔터를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접근성이 좋은 공간에 조성해 이용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찾아가는 공동육아 코디네이터 양성에도 힘쓴다.
공동육아 코디네이터는 2년 이상 가족품앗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 중 희망자를 선발해 재능기부 형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아울러 유아 미술 퍼포먼스와 유아 음악놀이, 가족과 함께하는 요리교실 등 현재 주 2회 운영하는 공동육아 나눔터 프로그램을 상설화하기로 했다.
저녁 프로그램도 새로 만들어 공동육아 나눔터 이용 대상을 초등학생까지 확대한다.
여기에 더해 아파트 공용공간을 활용한 품앗이 돌봄과 장난감 나눔 등 자발적인 영유아 돌봄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4천만원을 투입해 육아공동체 공간조성 지원사업을 시범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10개 안팎의 돌봄 공동체를 선정해 최대 3년간 일정한 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핵심은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 자율형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라며 "지역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고 자생할 수 있도록 시가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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