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다음 주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국제 장애인권리협약(CRPD) 당사국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리흥식 외무성 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대표단이 미국 뉴욕에서 진행되는 제10차 장애자권리협약 당사국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8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전했다.
미국 민간구호단체인 '킨슬러' 재단의 신영순 대표는 이번 회의에 북한 장애인보호연맹 김문철 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은 장애인보호연맹 위원장 대신 격을 높여 외무성 대사 직함을 가진 리흥식을 단장으로 선택했다.
이는 북한이 장애인을 포함한 인권문제 개선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에 공세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을 지낸 리흥식은 지난 2015년께부터 유엔 인권이사회와 유엔 총회 등에 대사 직함으로 참석해 북한인권결의안 등을 비판하는 역할을 해 인권담당 대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013년 7월 유엔 장애인권리협약에 서명했고, 지난해 1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공식 비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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