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노원구·코레일 9일 업무협약…주거 지역 60%로 개발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1호선 광운대역 물류기지 일대 15만㎡가 대규모 주거·상업시설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노원구·코레일과 함께 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의 성공적 추진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8일 밝혔다.
시와 코레일은 낙후된 광운대역 주변 도시기반시설 확충, 도시재생을 통해 양호한 환경 조성, 체계적 균형 발전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개발 지침'을 마련했다.
지침에 따르면 이 지역은 전체 부지 가운데 주거 지역이 60%, 비주거 지역이 40%로 개발된다.
또 이 지역을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비주거용지에는 상업·업무·지원 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배치한다.
꼼꼼한 건축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설계는 현상설계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사전협상형 도시개발사업 방식'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개발 방식을 도입한다.
이는 토지 분할 매각, 필지별 건축 인허가, 부지조성과 함께 사전 기반시설 조성이 가능한 방식이어서 민간사업자의 위험 부담을 줄여주리라는 것이 시의 관측이다. 또 민·관이 사전에 개발 방향을 협상으로 정해 공공성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광운대역세권은 워낙 사업 규모가 큰 탓에 민간 사업자가 위험에 대한 부담 등을 이유로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나 개발 공모가 유찰된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서울시는 관련 지구단위계획과 각종 인·허가에 협조하고, 사전협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개발 사업의 실현을 앞당기고 광운대·서울과학기술대 등 주변 대학과 연계해 일자리 확충 등이 가능한 동북권 지역 신 경제거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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