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개발한 인공지능(AI) 로봇이 대입시험에 도전해 양호한 성적을 거둬 눈길을 끌었다.
8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에 따르면 중국 남부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의 한 IT 회사가 개발한 'AI 수학'은 지난 7일 중국의 대입 학력고사 격인 '가오카오(高考)'에 참가해 2시간짜리 수학시험을 봤다.
이 로봇은 2시간이 아닌 22분 동안만 시험에 응시해 150점 만점에 105점을 기록했다.
앞서 이 로봇은 지난 2월에 가오카오에 앞서 치른 예비 수학 시험에서 93점(만점 150점)을 받아 합격점인 90점을 간신히 상회한 바 있다.
중국 과학기술부는 2020년을 목표로 가오카오에 참가해 주요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시험문제를 푸는 로봇'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 프로젝트에는 중국 대학과 IT 기업 등에서 30개가 넘는 연구기관이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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