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5천만원 규모…국내 여자 개인전 최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여자 바둑대회 사상 처음으로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하는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창설 조인식이 8일 열렸다.
한국기원과 한국제지는 이날 서울 테헤란로 한국제지 본사 사옥인 해성빌딩 18층 대회의실에서 이복진 한국제지 대표이사, 한국기원 송필호 부총재와 유창혁 사무총장 등 양측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창설 조인식을 개최했다.
송필호 부총재는 "여자 대회 사상 처음으로 아마추어 여자 선수들에게 문호를 대폭 확대한 이 대회는 한국 바둑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대회 창설을 반겼다.
이복진 대표이사는 "인류의 지혜와 지성의 상징인 바둑과 종이의 만남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대회가 여자바둑 활성화와 세계화의 포석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제지가 후원을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은 국내 여자 개인전 최대인 1억5천만원 규모로 열리며 우승상금은 3천만원이다.
이 대회에는 한국기원 소속 여자프로기사 57명이 출전하며, 오는 8월 선발전을 통해 아마추어 여자 선수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마추어 여자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는 이전까지 국내는 물론 세계기전에도 없었다.
대회는 8월 선발전부터 12월 결승 3번기까지 5개월간 열린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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