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유아교육·보육 통합 논의에 기재부 적극 참여할 것"

입력 2017-06-08 18:29   수정 2017-06-0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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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유아교육·보육 통합 논의에 기재부 적극 참여할 것"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류수현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8일 "유보통합(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된 유아교육과 보육과정의 통합) 논의는 필요하며 기획재정부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 다산관에서 열린 '2017학년도 1학기 파란학기제 성과발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보통합은 어린이집·유치원 시장의 이해관계가 깊숙이 얽혀있어 굉장히 어려운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보통합이란 현재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소관으로 각각 나뉘어 있는 유아교육(교육부)과 보육(보건복지부) 서비스를 하나로 합치는 구상으로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오는 11일 이와 관련해 끝장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김 후보자는 "유보통합은 예산과 각종 제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기재부가 빠질 수 없을 것"이라며 "중지를 모아서 이해관계자들과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교육·사회 시스템이 청년들이 공무원·대기업 등 정해진 길만 가도록 하면서 창업·창직(創職)을 막고 있다"며 아주대 총장 때 시행했던 파란학기제 정책도 일자리 창출과 연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란학기제는 인문, 문화예술, 봉사, 국제화, 산학협력 등의 분야에서 학생들이 도전 과제를 설계하면 학교는 이를 심사한 뒤 정규과목 학점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김 후보자는 전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김광림 의원이 김 후보자의 어려웠던 과거를 언급하며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 "(김 의원은) 제가 기재부 선배로 여러 번 모시고 일을 했고 존경하는 상사"라며 "어렸을 때부터 저의 사연을 아시는 분으로 격려의 말씀을 해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학생들에게 격려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roc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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